코로나 시기를 벗어나면서 마스크 의무착용이 해제된 이후 오랜만에 맞은 봄에 꽃놀이를 방해하는 불청객 미세먼지와 황사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러한 미세먼지의 대비책 및 발생 원인,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하자.
미세먼지 대비책
미세먼지 노출에 따른 건강 영향을 줄이기 위한 대비책은 크게 두 가지로 제안할 수 있다. 첫째 노출 관리 대책이며, 둘째 발생원 관리 대책이다. 노출 감소 대비책은 정부 및 개인적 차원에서 수행될 수 있으며, 실외 대기환경과 실내환경 측면에서 생각할 수 있다. 정부 차원에서는 공공시설 등 다중이 이용하는 실내환경 시설에 미세먼지 제어가 가능한 환기장치, 공기청정기를 설치하는 것이 필요하다. 개인적 차원에서는 차량의 미세먼지 노출을 줄이기 위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대기의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때는 되도록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귀가후에는 손,발을 깨끗이 씻는게 중요하다. 실내 공기질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실내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미세먼지 노출 측면에서 중요하다. 실내공기질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조리 시 발생한 미세먼지가 국소환기 장치를 통해 밖으로 배출되도록 해야 한다. HEPA 필터를 내장한 공기청정기와 가습기를 가동하여 적절한 실내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수분을 자주 섭취하여 코와 목의 점막을 촉촉하게 유지하면 더욱 효과적인 대비책이 될 것이다. 발생원 관리 대책은 정부 차원에서 수행할 수 있는 경유차 등 차량 운행 관리, 불법 소각 금지, 산업장 배출 관리, 건설업 배출 관리 등이다. 국외의 미세먼지 유입 관리는 주변국과의 환경 협력이 필수적이다. 또한 화력발전소, 산업장 등은 집진시설을 통해 실외 대기로 배출되는 미세먼지의 양을 최대한 감소시켜야 하며, 국민 개인은 개인 차량보다는 공공 운송 수단을 이용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국가 정책을 저에너지 사용과 오염물질 저배출 사회로 바꿔 나가는 근원적 체계 전환이 필요하다.
발생 원인
우리나라는 지리적인 위치의 특성상 특히 겨울과 봄철 미세먼지 농도의 증가 원인은 화석연료를 주로 사용하는 중국의 미세먼지와 황사가 북서풍을 따라 국내로 유입되는 부분이 무시할 수 없는 큰 원인이 되고 있다. 특히 봄철에 발생하는 황사는 주변에 사막이 위치한 나라들이 피해를 보고 있는데 봄철은 비가 적게 오는 갈수기에 해당되어 발생이 더욱 잘되는 것이며 토양성분인 칼슘, 철분, 알루미늄 등을 포함하고 있다. 지리학적 특성에 의한 유입과 더불어 우리나라에서 자동차와 발전소, 산업체 등에서 자체적으로 발생하는 미세먼지의 양도 무시할 수 없는 실정이다. 특히 국내에서는 자동차, 특히 디젤 엔진을 사용하는 대형 트럭이나 버스 등이 미세먼지의 주요 발생원인이 된다. 과거에는 주로 중국과 몽골에서 유입되는 황사로 봄철 미세먼지에 관심이 많았지만, 현재는 계절에 관계없이 매일의 일상생활에서 미세먼지 노출에 따른 건강 위해를 염려하는 상황이 되었다.
건겅에 미치는 영향
공기 중에 부유되어 있는 고체나 액체의 입자들을 총칭하여 입자상 물질(PM: Particulate Mater) 또는 에어로졸 (aerosol)이라고 한다. 대기환경에서 입자 직경 크기는 대부분 0.001~100㎛의 범위이다. 이 정도의 입자 크기를 가진 입자상 물질은 대부분 사람의 호흡기를 통해 공기와 함께 흡입되어 노출될 수 있기 때문에 건강 영향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 미세먼지는 일반적으로 입자 직경 크기에 따라 미세먼지(PM10), 초미세먼지(PM2.5)로 구분된다. 미세먼지는 입자 직경이 10 ㎛보다 작은 크기의 먼지로 상기도나 기관지에 주로 침적된다. 초미세먼지는 입자 직경이 2.5 ㎛ 이하인 물질로 미세먼지보다 상대적으로 입자 직경이 작아서 하기도나 폐포까지 도달하여 침적하므로 호흡기에 미치는 영향이 미세먼지보다 더욱 크다. 이와 같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입자의 크기가 작을수록 치명적으로 작용한다. 황사를 포함한 미세먼지의 노출은 일반적으로 호흡기 자극 및 질환의 증가, 폐기능의 감소, 천식의 악화, 만성기관지염의 악화, 심장질환, 심근경색, 폐암 등을 야기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어린이와 노인의 경우 더욱 민감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이는 꽃가루와 더불어 알레르기 유발 물질로도 작용하여 최근 결막염과 콧물 등의 알레르기 현상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이 늘었다고 한다.
생활속에 미세먼지 대비책을 실천하여 봄철 건강한 나들이를 즐기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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