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의 연휴를 맞이하여 가족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는데 반갑지 않은 날씨 예보가 전해진다. 호우와 강풍에 대한 일기예보가 전해지며 심란한 휴일을 맞이하게 되었다. 언젠가부터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의 영향인지 계절과 관계없이 엄청난 위력의 강풍이 이어지고 있다. 강풍으로 인해 간판, 가로수, 전신주 등이 파손되어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까지 입히고 있다. 이에 강풍발생시 피해를 줄이기 위한 행동요령 및 아파트나 주택 등의 피해 예방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하자.
강풍시 행동요령
<강풍 주의보, 경보 발령기준> | ||||
구 분 | 육 상 | 산 간 | ||
보통(풍속) | 순간풍속 | 보통(풍속) | 순간풍속 | |
주의보 | 14m/s이상 | 20m/s이상 | 17m/s이상 | 25m/s이상 |
경 보 | 21m/s이상 | 26m/s이상 | 24m/s이상 | 30m/s이상 |
강풍 주의보는 풍속 14m/s이상 일때, 강풍 경보는 풍속 21m/s이상이 예상될 때 발표된다. 강도를 가늠해보면 풍속이 10m/s 이상이 되면 비가 올때 우산을 쓰고 가기 어려울 정도의 강도이다. 풍속이 15m/s 이상이면 단단하게 고정되지 않은 간판이나 지붕 등이 바람에 날아갈수 있을 정도이고, 20m/s 이상이 되면 몸을 유지하면서 평소와 같이 걷기 어려울 정도의 강도이다. 특히 강풍이 주는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데 전신주가 넘어가면서 인근에 정전 피해를 일으키고 간판이나 물건 등이 날라가고 공사 현장의 대형크레인이 넘어지면서 인명피해를 내는 경우도 있다. 얼마전에는 강원도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동반하면서 불길을 잡는데 매우 어려워 수십년 키워온 우리의 산림과 민가를 덮쳐 엄청난 피해를 입기도 했다.
강풍 예보가 있을 때는 외출을 자제하고 문과 창문을 잘 닫고 안전을 위해 집안에 머무르고, 라디오나 TV의 기상정보에 귀를 기울이고, 내 집의 날아갈 위험이 있는 물건을 안으로 들여놓고, 지붕이나 간판등은 단단히 고정하여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도록 한다. 강풍이 불때는 지붕이나 바깥 작업을 하지 않는다. 또한 자동차를 타고 갈때는 평소보다 속도를 줄이고, 인접한 차로의 차와 안전거리를 유지하고, 특히 강한 돌풍은 차를 차선밖으로 밀어낼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집안에서는 손전등을 미리 준비하여 강풍에 의한 정전 발생에 대비하고 유리창이 깨지면 파편이 흩어질수 있으니 신발이나 슬리퍼를 신어 다치지 않도록 한다. 위험시설물 주변으로 걸어가는것을 피하고 나무 밑으로 피하거나 바닷가 근처로 가지 않는 것이 좋다. 강풍이 지나간 후에는 피해를 조사하고 피해가 발생했다면 사진을 촬영해 두고, 가스, 수도, 전기 등의 작동여부를 확인한다. 강풍으로 파손된 전기시설 등 위험상황이 있을때나 주변에 간판이 흔들리거나 쓰러진 나무 등과 같이 위험한 요소가 있다면 시, 군, 구청이나 119에 신고하는 것이 좋다.
지역별 예방 대책
도시 지역
사는 곳이 도시지역 고층 아파트의 경우 유리창이에 테이프나 신문지를 X자로 붙이는 것도 널리 알려진 방법이지만 전문가의 조언에 의하면 기존 X자 보다는 강풍에 의한 진동(흔들림) 자체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창문을 단단히 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즉 창틀이나 샤시 혹은 창문을 고정해야 하는데 만약에 창문이 흔들린다면 창틀 사이에 틈이 생겨서 유리창이 파손될 수 있으므로 그 공간을 막아줄 수 있는 종이나 스펀지를 끼워 고정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만일 유리창 파손시 유리파편에 의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창문에 유리창 파손 대비 안전필름을 붙이는 것이 좋다. 요즘은 워낙 고층인 아파트도 많고 강풍 및 태풍이 빈번하게 발생하기 때문에 본인의 집에 창문이 노후된 경우에는 미리 점검하여 유리창의 두께도 두꺼운 것을 선택하고 샤시 등을 교체하는 것이 좋다.
농촌 및 해안지역
농촌지역의 경우 비닐하우스 및 인삼재배시설 등을 단단히 묶어서 강풍에 날아가지 않도록 해야한다. 특히 비닐하우스는 방풍벽이나 그물을 이용한 파풍망을 설치하고 서까래 사이에 나선형 말목을 박아 고정밴드로 고정하는 것이 좋다. 과수원의 경우 낙과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니 방풍망을 설치하고, 지역별로 비닐하우스의 설계강도를 기준이상으로 설치할 수 있도록 하고 만일 설계기준이상의 강풍이 예보된 경우는 피복재를 찢어 피해를 최소화한다. 해안 지역의 경우는 일단 해안가 위험한 비탈면에 접근하지 않고 선박을 잘 묶어두고 어망, 어구 등을 안전한 곳으로 옮겨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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